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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야해” 옵치·배그에 여성 유저 등장하면 벌어지는 일

    • • 배틀그라운드에서는 한 남성 유저가 여성 유저 목소리를 품평
    • • “집에 가서 설거지나 해라”, “민폐 끼치지 마라”는 채팅 오가기도
    유튜브, MBCNEWS

    온라인 게임에서 이뤄지는 성폭력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온라인 게임상에서 벌어지는 성희롱과 언어폭력에 대해 보도했다. 인기 온라인 게임인 '오버워치'에서는 한 남성 유저가 여성 유저에게 음성 채팅으로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말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온라인 게임에서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성희롱과 언어 폭력은 당하는 입장에서는 똑같은 폭력인데, 신고를 해도 제재할 방안은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윤상문 기자가

    남성 유저는 여성 유저에게 "내가 보기엔 마우스 돌리면서 허리도 같이 돌리는 것 같다. 몸 전체를 막 휙휙 돌려버리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여성 유저가 "창피하지도 않냐"고 지적하자 "뭐가 창피하냐. 성희롱 안 했다. 님이 피해 의식 있는 거다"라며 오히려 여성 유저에게 면박을 줬다.

    또 다른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는 한 남성 유저가 여성 유저 목소리를 품평하며 성희롱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음성 채팅뿐 아니라 일반 채팅창에서도 성차별적인 내용들이 오갔다.

    한 여성 게이머는 "기지개를 폈었는데, 막 이렇게 소리가 나오니까 '야, 다시 소리 내봐. 교태 좀 부려봐' 이런 식으로 (성희롱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릭터가) 죽으면 '아' 이런 소리를 내지 않냐. 그 소리를 듣고 '야, 너 목소리 너무 야하다'고 했다"며 게임 내에서 당한 성폭력을 폭로했다.

    실제 지난 2017년 청년참여연대가 특정 게임을 이용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85%가 성희롱 등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게임상에서의 성폭력은 대부분 아이디 일시 정지나 채팅 금지 등 가벼운 처벌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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