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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직도 출장가니?, 모바일 도킹 업무…SKT, 5G 스마트오피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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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상분석과 AI 딥러닝 기술 통해 카메라가 얼굴 인식
  • • “정보, 의료 등 지식 집약적 산업 종사자 5G·AI 통해 업무생산성·워라밸 높여”
  • • 가상현실로 회의 진행할 수 있어, 굳이 출장 갈 필요 없어
SKT 직원들이 AR글라스를 착용하고 리얼 텔레프리즌스로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에 근무하는 류희정 매니저는 출근 시 회사 로비 보안 게이트에서 사원증을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이 되는 모니터로 본인 확인을 한 뒤 통과한다. 사무실로 들어서면 그날 이용 가능한 사무 좌석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좌석을 예약한 뒤, 자신의 스마트폰을 컴퓨터와 연결하면 전날 보던 업무를 그대로 볼 수 있다. 또 류 매니저는 파리, 미국 등 해외 지사에 있는 현지 직원들과도 가상현실(AR)을 통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굳이 출장을 갈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이 13일 공개한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는 이와 같은 업무 환경이 만들 효과적인 미래상을 구현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이 스마트오피스는 5G 워킹스루(Walking-through) 시스템, 가상데스크톱환경(VDI) 도킹시스템, 리얼 텔레프리즌스 등 SK텔레콤이 개발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을 도입해 만들어졌다. 

5G워킹스루 시스템은 영상분석과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없이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AI가 얼굴의 피부톤, 골격, 머리카락 등 약 3000개의 특징을 찾아내 출입이 가능한 인물인지 확인한다. 인식 민감도가 높아 사무실 입구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고개만 돌려도 사각지대없이 빠르게 얼굴을 인식하고 출입문이 열린다. 

VDI 도킹 시스템은 개인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클라우드에서 개인화된 가상 데스크톱을 불러와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SKT 직원들이 5G 워킹스루 시스템을 통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사무실에 출입하고 있다. 사진/SK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융합해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해 실제 같은 방에 모여 있는 느낌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치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처럼 홀로그램 기반의 영상 회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AR 글라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용량 영상자료를 함께 보거나 3D 설계도면을 펼쳐서 회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스마트오피스 환경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이 스마트오피스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라밸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80%,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68%가량 됐다. 또 출장 횟수가 기존보다 28% 줄었고 종이사용량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데이터 그룹장은 “5G 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 의료, IT서비스, 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의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산에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선보인데 이어 스마트 오피스를 공개하며 5G 관련 기업간 거래(B2B) 사업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스마트 팩토리나 오피스에 주력하는 이유는 5G 통신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B2B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 그룹장은 "이와 같은 스마트오피스의 사업 모델 구체화는 논의 중에 있으며, B2B 사업 모델로 공유오피스업체와 연결, 솔루션으로서 클라우드 제품과 연결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 직원들이 5G VDI 도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SKT

정문경 기자 jmk@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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