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엄청 잘해주는 츤츤이야” 모델 최소라가 공개한 '버버리 디자이너' 일화

2019-02-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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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진행한 모델 최소라 씨
최소라 씨가 직접 언급한 패션 브랜드 버버리

19 F/W 콜렉션 버버리 쇼 마치고 나서 사진 찍은 모델들과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  / 이하 리카르도 티시 인스타그램
19 F/W 콜렉션 버버리 쇼 마치고 나서 사진 찍은 모델들과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 / 이하 리카르도 티시 인스타그램

모델 최소라 씨가 버버리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를 '츤데레'라고 소개했다.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모델 최소라 씨는 "제일 애정하는 브랜드와 쇼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최소라 씨는 해당 질문에 "요즘 버버리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버버리 크레이티브 총괄 책임자,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Ricardo Tisci)'와의 일화 몇 가지를 소개했다. 최소라 씨는 티시가 뒤에서 엄청 잘해주는 '츤데레'라고 언급했다.

최소라 씨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최소라 씨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최소라 씨는 "에이전시 직원이 '버버리 디자이너가 런던 패션위크에 네가 서는 것을 정말 원하고 있다'고 하는 말을 처음에는 별로 안 믿었다"고 전했다.

티시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최소라 씨는 "옷 피팅하기 전에 첫 인사를 건넸더니 대답은 없었고 그냥 '이 옷, 저 옷 입혀봐'라는 말만 들었다"며 "직접 티시를 만났을 때 반응이 되게 시큰둥 했다"고 말했다. 최소라 씨는 "앞에서는 전혀 좋아하는 티를 안내던 티시가, 19 S/S 컬렉션 첫 쇼가 끝나고도 나에게 룩북과 캠페인 촬영할 기회를 줘 되게 의아했다"고 했다.

이하 리카르도 티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모델 최소라 씨 사진
이하 리카르도 티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모델 최소라 씨 사진

최소라 씨는 이날 한국에서 있었던 매거진 촬영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버버리 옷을 입고 촬영하던 중 최소라 씨는 "에디터 직원에게 '버버리 본사에서 디자이너가 이 옷은 무조건 소라를 입혀서 찍어야 한다고 정해줬다. 티시가 너를 너무 아낀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뉴욕 버버리 행사를 떠올리며 최소라 씨는 "이날 티시에게 디엠을 보냈는데 읽고 씹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근데 또 재밌는 것은 (디엠은 씹혔지만) 티시가 그날 버버리 행사 참석한 모델 사진 중 내 사진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며 "'음...이게 뭐지? 예쁨 받고 있는 건가?' 당시 갸우뚱했었다"고 덧붙였다.

최소라 씨는 "(19 F/W 컬렉션) 쇼 끝나고 나서 티시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들만 모여서 사진 찍었는데 정말 행복했다"며 "동양인이다 보니 패션쇼 오프닝이나 클로징에 서기 힘든데 쟁쟁한 모델들 제치고 나를 쇼에 세워줘서 정말 감격했다"고 티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모델 최소라 씨는 YG케이플러스 소속으로 밀란패션위크 프라다, 구찌, 돌체앤가바나,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등 여러 브랜드 패션쇼에 섰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런던 테이트 모던 탱크에서 열린 버버리 2019 F/W 컬렉션에서 쇼 오프닝을 장식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