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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빠진 유통업계…‘신성장동력’ 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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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 개발…미래 잠재고객 20대 집객효과 기대
  • • LF, 소형 주방가전 직수입·PB상품 개발 노려…사업다각화 일환
롯데제과는 자사 과자 '칸쵸', '빼빼로' 등 캐릭터를 활용해 인형·문구·화장품·잡화 등 다양한 상품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진/롯데제과

유통업계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 발휘를 기대에 둔 신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내수 침체, 각종 규제 등으로 성장 한계에 봉착한 업계가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자사 과자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 발을 디뎠다. 캐릭터 산업이 성장 추세에 있고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과 브랜드 캐릭터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쉽게 노출돼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제과는 콘텐트 라이선스 전문 기업인 히어로즈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올 초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빼빼로’와 ‘칸쵸’, ‘말랑카우’ 등 대표 상품 캐릭터들을 앞세워 인형·문구·화장품·잡화 등 다양한 상품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과 상품화 논의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 상반기 내 제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미래 잠재고객 20대의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현대백화점그룹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10개 이상의 VR스테이션을 열 계획이다. 사진/현대백

현대백화점은 ‘콘텐츠’로 위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 2014년 업계 처음으로 카카오톡 캐릭터숍 ‘카카오프렌즈’를 신촌점에 입점시키고 미래 잠재적 백화점 주고객층인 20대를 유인하는 데 성공한 현대백화점은 ‘VR스테이션’을 통해 다시 한 번 젊은층의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그룹 IT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분할해 별도 IT법인 ‘현대IT&E’를 설립하고 ‘VR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3960㎡(1200평) 규모로 문을 연 ‘VR스테이션 강남점’은 전월 대비 이용객수가 10% 이상씩 신장하고 있다. 국내 유명 VR 게임 콘텐츠와 영화·웹툰 등 다양한 VR 문화 콘텐츠가 1020세대를 비롯해 젊은 연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20대는 미래 잠재고객인 만큼 이들의 구매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모바일 커머스 이용 젊은층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체험형’ 매장 제공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0년까지 현대백화점그룹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10개 이상의 VR스테이션을 열 계획이다.  

LF는 지난해 9월 헤지스 남성 화장품 ‘룰429’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 영역을 넓혔다. 사진/LF

LF는 패션업계 장기 불황에 대비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LF는 지난 2016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과 네덜란드 화장품 브랜드 ‘그린랜드’를 국내 시장에 론칭하며 수입 화장품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7년에는 체코 프라하 브랜드 ‘보타니쿠스’를 국내 도입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헤지스 남성 화장품 ‘룰429’를 론칭하는 등 화장품 사업 영역을 넓혔다. 

식품, 홈퍼니싱, 부동산 자산운용까지 발을 뻗은 LF는 생활문화기업으로 안착하는데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핸드블랜더와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을 직접 수입하거나 자체브랜드(PB)를 상품화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권가림 기자 kwon2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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