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3 권영훈 곡 '멋쟁이', 곧 음원 사이트에서 사라진다“

2019-04-08 09:30

add remove print link

'멋쟁이' 피처링에 참여했던 래퍼 한요한, 직접 해명글 게재해
'표절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음원 사이트에서 내리고 원작자에게 연락하겠다고 말해

래퍼 한요한 씨가 권영훈 씨와 함께 작업한 곡의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Mnet '고등래퍼3'에는 세미 파이널 무대를 펼친 고등래퍼들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고등래퍼 권영훈 씨는 래퍼 한요한 씨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 '멋쟁이' 무대를 선보였다.

곰TV, Mnet '고등래퍼3'

방송이 끝난 뒤 일부 시청자들은 곡 '멋쟁이'가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Harry Edward Styles) 곡 '키위(kiwi)'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요한 씨는 지난 6일 문제를 지적한 한 SNS 이용자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먼저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곡 구성상 같은 Key(E Key)고 록 비트에 흔히 쓰이는 비트긴 하다"며 "실제로 영훈이가 이 곡을 레퍼런스로 가져왔었고 이 곡을 레퍼런스 삼은 것은 맞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그는 "표절 법상 멜로디 구절이 같지 않다면 표절에 위법 되지는 않으나 많은 분이 여쭤보긴 해서 저도 정확히 해명 드리는 것"이라며 "문제가 생긴다면 저도 회사에 조치를 취해 원활히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요한 씨 해명이 전해지자 일부 SNS 이용자들은 "레퍼런스 삼았다면서 샘플링 표기조차 없지 않느냐"며 지적을 이어갔다.

한요한 씨는 결국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해명글을 게재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안녕하세요. 한요한입니다. 고등래퍼3 권영훈 세미파이널곡 "멋쟁이"와 harry styles의 “kiwi”가 비슷하다는 의혹이 있어 해명하게 되었습니다. 권영훈군과 곡에 대해 상의할 때 나왔던 여러 레퍼런스 곡들 중 한 곡이 “kiwi”였습니다. 저는 그 곡을 레퍼런스 삼아서 작업을 했지만, 원곡의 느낌에 랩을 넣고 새로운 멜로디 라인을 넣어 아예 다른 곡으로 창작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듣는 분들이 비슷하다고 느꼈고 이것은 곡을 만든 저의 실수이고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부터 어떠한 곡을 오마주하거나 레퍼런스 할 때 더욱더 신중히 하겠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원저작자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4/6 발매한 "멋쟁이"곡의 음원을 유통사 측에 연락해 음원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요한 JM WYBH(@yohanheaven)님의 공유 게시물님,

그는 "권영훈 군과 곡에 대해 상의할 때 나왔던 여러 레퍼런스 곡들 중 한 곡이 'kiwi'였다"며 "저는 그 곡을 레퍼런스 삼아서 작업을 했지만, 원곡의 느낌에 랩을 넣고 새로운 멜로디 라인을 넣어 아예 다른 곡으로 창작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씨는 "그러나 듣는 분들이 비슷하다고 느꼈고 이것은 곡을 만든 저의 실수이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부터는 어떠한 곡을 오마주하거나 레퍼런스 할 때 더욱 더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원저작자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4월 6일 발매한 곡 '멋쟁이'는 유통사 측에 연락해 음원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래퍼 스윙스는 "한요한은 그냥 병신"이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요한 씨는 스윙스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저스트뮤직' 소속이다.

한요한 씨 인스타그램 댓글
한요한 씨 인스타그램 댓글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