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해남에서 강원도로 출동했던 소방관 근황

2019-04-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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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페이스북 '소방의 시시비비'에 올라온 소식
해남소방서 소방관들 노고에 감동한 강원도 주민이 보낸 선물

땅끝 해남소방서에 배달된 수원왕갈비통닭 보다 맛있는 춘천 닭갈비와 손편지 이게 뭐라고 코끝이 찡.. 이번 강원도 고성 산불화재진화를 위해 땅끝 해남 소방서에서도 새벽 내내 달려 강원도로 출동을 했다 멀리...

게시: 소방의 시시비비 2019년 4월 9일 화요일

강원도 산불 진화를 위해 600km 가까운 거리를 달려온 전남 해남소방서 소방관들 근황이 전해졌다. 해남 소방관들 노고가 국민들을 감동하게 하자 강원도에 사는 한 주민이 손편지와 함께 닭갈비를 선물로 보내왔다.

소방공무원 페이스북 페이지 '소방의 시시비비'는 지난 9일 해당 소식을 알렸다.

페이지 운영자는 "땅끝 해남소방서에 배달된 수원왕갈비 통닭보다 맛있는 춘천 닭갈비와 손편지. 이게 뭐라고 코끝이 찡"이라며 "멀리 춘천에서 직접 업체를 운영하시는 분께서 화재 진화를 위해 멀리 강원도까지 와서 고생하셨다면서 감사의 손편지와 함께 이렇게 춘천 닭갈비를 직접 보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지 운영자는 "이런 분들이 계셔 우리 소방관들은 힘이 납니다. 저희 해남소방서를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립니다"라며 "닭갈비는 사랑입니다. 훈훈합니다. 사장님 대박 나세요. 닭갈비 집 상호가 없다...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닭갈비를 선물로 보낸 강원도 주민은 손편지에서 "전국에서 출동해 주신 모든 소방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천릿길 가장 먼 곳에서 밤새 달려와 주신 해남소방서 소방관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주민은 "닭갈비를 조금 보냅니다. 약소하고 보잘것없지만 식사 시간에 반찬으로 드셔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별 볼 일 없는 거라 송구합니다. 국민들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산불 진압작전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소방차들 / 연합뉴스
강원도 산불 진압작전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소방차들 / 연합뉴스
전남 해남소방서에서 강원도 산불 현장까지 거리를 보여주는 지도 / 해당 지도 애플리케이션
전남 해남소방서에서 강원도 산불 현장까지 거리를 보여주는 지도 / 해당 지도 애플리케이션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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