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 몸에 생기는 변화

2019-04-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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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641명을 22년간 추적한 조사 결과 나와
생선, 유제품 콩 등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은 영향 끼치지 않아

고기를 많이 먹는 남성이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스턴 핀란드 대학교 연구진은 42~60세 남성 2641명을 22년간 추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에 고기를 76g 미만으로 먹는 남성과 비교할 때, 250g 넘게 먹는 남성이 조기 사망할 위험이 23% 컸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고기 섭취량은 붉은 살, 흰 살, 내장 등을 포함해서 측정했으며, 생선, 달걀, 유제품이나 콩 등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은 조기 사망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 남성의 생활 습관, 식성, 수입, 병력 등을 모두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고기 단백질은 조기 사망 위험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육류 등 고단백질 식품의 과다 섭취로 몸에 쌓이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이 뇌경색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고기를 먹을 땐 시금치 등 녹색 채소나 생선 등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