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 아이다에게 두번째 생명 선물

2019-04-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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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의 우수성과 따스함 세계에 알려

심장병 어린이 / 경북대병원
심장병 어린이 / 경북대병원
경북대학교병원(원장 정호영)은 매년 해외에 있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초청해 나눔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2016년 카자흐스탄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 시 수술을 했던 아이(아이다 女 5세)를 초청해 두 번째 희망을 전달했다.

몸 속 내장이 반대로 위치해 있는 좌우바뀜증(situs inversus)을 가지고 태어난 아니다는 심각한 복잡심장기형까지 가지고 있다.

만 2세가 되던 2016년 9월, 카자흐스탄 해외의료봉사를 위해 방문한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심장수술팀을 만났고 약 5시간에 걸친 고도의 수술을 통해 한 차례 희망을 선물 받았다. 그러나 재수술이 필요한 상태였고 현지 여건상 그러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었다.

다행히 이번에 소아청소년과 김여향 교수의 제의로 한국에 초청해 치료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한국심장재단, 서울보증보험도 진료비 지원을 약속했다.

4월 17일, 장정 8시간에 걸친 고도의 수술을 통해 어린이는 두 번째 희망을 전달받았다. 하나의 심실로만 살던 아이가 드디어 정상적으로 두 개의 심실을 갖게 됐다. 환아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에게 찾아온 이런 행운이 정말 꿈만 같다. 희망을 전해주신 의료진들과 후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술을 집도한 경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조준용 교수는 “2018년 다시 만났을 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가족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공공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어려운 해외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또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의료봉사 및 나눔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home 정준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