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후 첫 무대서 '눈물' 쏟은 잔나비 최정훈 (영상)

2019-05-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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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잔나비, 지난 25일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2019'에서 공연해
보컬 최정훈, 노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부르다 울컥해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27) 씨가 최근 공연 도중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JANNABI_WORLD'에 이날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2019' 무대에 오른 잔나비 영상이 올라왔다.

'2019 한수원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부르다 울컥한 최정훈 씨 / 유튜브, 'JANNABI WORLD'

잔나비는 이 무대에서 앨범 '몽키 호텔(MONKEY HOTEL)' 수록곡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불렀다.

최정훈 씨는 약 5분 동안 노래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우리는 아름다웠기에 이토록 가슴아픈걸 이제야 보내주오. 그대도 내 행복 빌어주시오'라는 가사를 부르다 울컥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아름다웠기에 이토록'까지 부른 후 더 이상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고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최 씨가 목이 메어 노래를 부르지 못하자 관객들이 대신 남은 가사를 불렀다. 관객들은 "잔나비"를 연호하며 "울지 마요"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최 씨는 다시 관객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잔나비 기타리스트 김도형(27) 씨는 관객들을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오늘 페스티벌 하기 진짜 좋은 날씨네요"라고 말했다.

최근 잔나비 멤버 유영현(27) 씨는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팀을 탈퇴했다. 이후 최 씨 아버지가 김학의(62)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이 됐다.

한수원 페스티벌 공연은 이런 논란이 제기된 뒤 잔나비가 오른 첫 무대였다.

26일 경향신문은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우리는 김 전 차관과 최정훈 씨 아버지 관계를 수사할 뿐이다. 현재 최정훈 씨에 대해 수사 중인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