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의 성공으로 맥주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

2019-06-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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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테라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 확대 예상
주세 개편으로 인한 국내 주류업 수혜

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제품 테라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새 맥주제품 테라의 판매 호조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테라의 월 판매량은 4월 40만 상자와 5월 80만 상자, 6월 100만 상자로 예상된다. 역대 신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입점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욱 연구원은 “연내 맥주 매출액 비중이 2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 예상 테라 매출액은 250~300억원, 3분기 500~6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월 마산공장 맥주라인을 소주라인으로 변경해 맥주 가동률이 기존 37%에서 48%로 11%pt 상승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7월 이후 맥주 판매장려금 규제 시행, 음식점 맥주 공급에 리베이트로 지급하던 마케팅 중단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음 물량에 대한 규제는 완화되기 때문에 신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인 하이트진로에 유리한 구조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주는 뉴트로 진로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영남권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 가격 인상을 앞둔 가수요 효과로 소주 매출액이 20~30% 고성장을 달성했으며, 5~6월 정상화되는 흐름을 감안해도 2분기는 소주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마산공장은 4월부터 소주 라인이 2개로 가동되어 부산/경남 점유율 확대로 가동률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세 개편으로 인한 국내 주류업 수혜도 있다”며 “맥주에 대한 종량세 전환 시 소주 가격은 유지되는 가운데 국산맥주의 가격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