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해 매출액은 27조2000억원 전망”

2019-06-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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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 2826억원으로 당초 시장 우려보다 양호
아이폰용 패널 3분기부터 본격 생산

한국투자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당초 우려했던 적자 규모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6조3000억원, 영업적자는 2826억원으로 당초 우려했던 3000억원 이상의 적자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원화약세 영향이 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중소형 OLED 패널사업 관련 비용 반영은 충분히 이루어져 향후 중소형 OLED사업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기 시작해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4분기에는 OLED TV 사업의 매출액 및 이익 증가, 중소형 OLED사업의 적자폭 감소 등으로 1년 만에 다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아이폰용 OLED패널 공급은 3분기부터는 시작할 것”이라며 “초기 낮은 수율과 감가상각비 반영 등으로 중소형 OLED 패널사업의 적자는 지속되겠지만 2분기 1회성 비용을 반영한 적자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아이폰용 패널 예상 출하량은 772만대로 전체 아이폰 신모델용 패널 시장의 10% 수준”이라며 “절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생산능력과 수율 면에서 뒤쳐지지만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중소형 OLED사업의 영업적자 규모는 1조1000억원이지만 2020년에는 6351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소형과 대형 OLED패널 모두 신규라인이 가동되고 매출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매출액이 29조3000억원으로 다시 전년대비 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1조5000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중소형 OLED 적자폭 축소와 대형 OLED 이익증가, LCD 패널가격 안정화로 인한 손익 개선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