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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만으로 암 진단' 기술 개발… 한국 연구진이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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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혈장만으로 암 진단하는 칩’ 개발
  • • 혈장 1마이크로미터만으로도 진단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피 한 방울만 있어도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한국에서 개발됐다. 한국 연구진이 극소량의 체액만으로도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윤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그룹리더 연구팀은 혈장에서 나노소포체를 포획해 암을 진단할 수 있는 혈소판 칩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을 혈소판막으로 구성된 칩(Chip) 위에 올린 뒤 암세포 정보를 갖고 있는 특정 나노소포체(세포외소포체)만을 포획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나노소포체는 세포들이 서로 교신할 때 중요한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종의 전령 혹은 편지 역할을 수행한다. 암세포 역시 나노소포체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 나노소포체를 검출할 때 특이 항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하지만 암 종류별로 항체를 별도로 만들어야 하기에 많은 불편이 따랐다. 이번에 개발한 혈소판 칩 진단 방식은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다양한 암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극소량의 체액만으로도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진단법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장 1㎛(마이크로미터)만으로 암 환자의 혈장에서 다량의 암세포 연관 나노소포체를 검출했다.

조윤경 그룹리더는 "복잡한 처리 없이 혈장을 그대로 이용했음에도 극소량 샘플에서 암세포 유래 나노소포체를 검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3.325)’의 5월 27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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