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개월 아내를 '절벽'에서 밀어버린 남편

2019-06-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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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라고"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절벽에서 밀어버린 이유
20일 홍콩 매체가 전한 충격적인 소식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절벽에서 밀어버렸다. 그 이유는 '돈'이다.

20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에 사는 중국 교포 위샤오둥(Yu Xiaodong)이 임신 3개월 아내 왕난(Wang Nan)을 절벽에서 밀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위샤오둥은 무역업 종사자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사업이 잘 안 풀리자 아내와 자주 다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내에게 "바람이나 쐬러 가자"며 파탐 국립공원 데이트를 제안했다.

두 사람은 파탐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위샤오둥은 아내를 절벽으로 유인한 뒤 그대로 밀어버렸다. 아내는 34m 절벽 아래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낙엽이 많이 깔려있던 게 천운이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당시 아내는 임신 3개월이었다. 위샤오둥은 모든 재산이 아내 명의로 돼 있어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난은 "남편이 다른 관광객들이 다 떠났는데도 불구하고 '더 볼 게 남아 있다'며 불렀다"며 "그리고 절벽에서 날 밀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절벽에서 떨어진 후 의식을 잃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20분간 "살려 달라"고 외쳐 구조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경찰은 위샤오둥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