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내년부터 도네패질 패취제 국내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

2019-06-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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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임상 진입 전망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 확보 중

키움증권은 21일 아이큐어에 대해 드디어 신공장의 LGMP 인증을 획득하여 올해 하반기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한 미국 임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먹는 약을 대체하는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을 기반으로 패취제의 연구·개발(R&D)과 생산을 하는 업체”라며 “현재 에자이의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를 패취제로 만든 약물에 대한 한국 임상 3상을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현재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국내 판권은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으며, 3상은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의 다국가 임상으로 해당 국가로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국내 포함 다국가 임상은 총 576명 중 376명가량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마지막 환자 등록이 예상된다”며 “이미 1상에서 90%라는 신뢰구간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아이큐어는 6개월 투약 후 1개월 지속 관찰로 내년 국내 출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완주 신공장이 이달 KGMP(한국우수제조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해 올해 3분기 미국 IND 신청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유럽 임상은 1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2020년 말 미국·유럽 임상이 완료되면 2021년에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큐어 약물의 경쟁 약물로는 미국 코리움의 코플렉스 도네페질이 가장 대표적인데 이 약은 주 1회 부착하는 도네페질 패취제로 이미 미국 FDA의 시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이큐어는 주 2회 부착하는 제품을 개발 중으로 코리움과는 약 1.5년의 시차를 둔 출시가 예상되어 향후 코리움 대비 개선된 효능 데이터와 판매 파트너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이큐어는 프라미펙솔 파킨슨 패치제 올해 말 1상 진입, 엑세나타이드 당뇨 패치와 펜타닐 통증 패치의 2021년 1상 또한 계획 중”이라며 “이 밖에도 지분율 100% 보유한 자회사 아이큐어 비앤피가 기존 항암제 주사제를 경구제로 제형 변경하는 항암제 동물임상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는 리스크 분산과 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도네패질 패치제 국내 출시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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