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다 먹어도 속이 편안, 다이어트에도 좋은 '여름 보양식'

2025-06-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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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든든한 한 그릇의 비밀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맛있는 보양식

닭개장은 맵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인 한국의 전통 국물 요리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며,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음식으로 사랑받는다. 특히 추운 날씨나 기력이 떨어질 때 한 그릇 먹으면 몸이 금세 따뜻해진다. 육개장보다 담백하고, 고기보다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닭고기, 고단백 저지방의 대표주자

닭개장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식 재료로 꼽힌다. 특히 껍질을 제거한 닭 가슴살은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자주 쓰인다. 근육 생성과 회복을 도우며, 소화 흡수도 잘돼 위에 부담이 적다. 쇠고기보다 지방이 적으면서도 맛은 충분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닭개장 / 유튜브 '소소황 Cook & Eat'
닭개장 / 유튜브 '소소황 Cook & Eat'

◆토란대와 숙주, 채소가 더해주는 영양

닭개장에 빠질 수 없는 토란대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 건강에 좋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국물과 어우러져 특유의 깊은 맛을 더한다. 숙주는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고기만 먹는 것보다 여러 채소가 함께 들어가야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얼큰한 맛은 캡사이신 덕분

닭개장의 붉은 국물은 고춧가루와 고추기름에서 비롯된다. 여기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효과가 있다. 다만 속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고추 양을 조절해 매운맛을 약하게 먹는 것이 좋다.

◆국물 섭취는 조절이 필요

닭개장은 국물 맛이 진한 만큼 나트륨 함량도 적지 않다. 특히 외식으로 먹을 경우 국물 전체를 다 마시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반찬 없이 국물과 밥만 먹어도 짠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집에서 끓일 땐 국간장 양을 줄이거나, 저염 간장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닭개장 조리 과정 / 유튜브 '엄마의손맛'
닭개장 조리 과정 / 유튜브 '엄마의손맛'

◆기운 없을 때 좋은 보양식

닭개장은 몸이 허할 때 찾게 되는 대표적인 보양식이기도 하다. 맵지만 따뜻하고 기름지지 않아 속이 편하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 땀을 내고 싶을 때 한 그릇 먹으면 금세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든다. 식욕이 없을 때도 진한 닭 국물은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닭개장을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기름기를 걷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닭을 삶은 뒤 한 번 식혀서 위에 뜨는 기름을 제거하면 훨씬 담백해진다. 간을 너무 세게 하지 않고, 국물은 적당히 즐기되 건더기를 중심으로 먹는 것이 좋다. 찬밥 대신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도 부담이 덜 간다.

닭개장 / 유튜브 '엄마의손맛'
닭개장 / 유튜브 '엄마의손맛'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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