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되거나 희석되어 5G 모멘텀 재차 부각”

2019-06-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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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요인 희석 전망, 5G에 초점
MLB 수주 동향 긍정적, 무선장비로 라인업 확대

키움증권은 26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 요인었던 신규 제품 품질 이슈가 해소됐고, 중국 법인은 전격적인 전략 변화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5G 모멘텀을 상쇄시켰던 실적 부진 요인이 해소되거나 희석될 전망”이라며 “실적은 2분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하반기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일회성 비용의 주요인이었던 5G 기지국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용 MLB와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SLP의 품질 이슈가 해소됐고, 장기간 기업가치를 훼손한 중국 후난 법인은 전면적인 전략 변화를 통해 중다층 MLB에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한편,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시킬 계획”이라며 “이수엑사보드는 고질적 적자 사업인 연성PCB를 통합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MLB는 비수기를 지나 2분기부터 주요 고객인 N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5G를 겨냥한 N사 고성능 라우터의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G사와 F사의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수페타시스의 MLB 제품 포트폴리오가 유선장비에서 무선장비로 확장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5G 통신망은 고주파 Small Cell 위주로 투자가 확대될 것이고, 기지국 장비의 집적화, 소형화와 더불어 고다층 MLB 시장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이수페타시스가 국내 K사를 통해 공급하는 Massive MIMO 장비용 MLB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이수페타시스는 국내 S사 네트워크 사업부로부터 고객 승인을 획득했고, 화웨이 제재 국면의 수혜를 함께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사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달성했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HDI는 하반기 대화면 플래그십 모델용 5G 버전을 주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2014년 이후 6년째 대규모 손실을 기록 중인 중국 법인은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고, 하반기부터 체질 개선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가치가 추세적으로 향상되려면, 아킬레스 건인 중국 후난 법인의 Risk가 완화돼야 한다”며 “중국 법인의 적자를 제거할 경우 올해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285억원, 435억원으로 추정되며, 그만큼 저평가 매력이 커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법인은 지난 3년간 우선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고객 및 제품 다각화에 초점을 맞췄고, 대규모 추가 투자를 병행했다. 하지만, 저가 수주가 많았고, 개발 및 품질 비용이 증가했으며, 이질적인 제품들을 생산하다 보니 생산 효율성이 저하됐다. 그 결과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더욱 확대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