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성접대 의혹' 보도한 MBC 기자에게 보냈다는 문자 내용

2019-06-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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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고은상 기자가 밝힌 문자 내용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하 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하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MBC 기자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알려졌다.

지난 2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MBC '스트레이트' 고은상 기자가 출연했다. 고은상 기자는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양현석 전 대표 성접대 의혹을 취재해 보도한 장본인이다.

고은상 기자는 이날 라디오에서 "(양 전 대표가) 저희 1차 보도 이후 '굉장히 어렵게 지내고 있다,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하면서 추가로 관련자들 진술 등 자료도 다 내고 있고,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고 기자는 "저희로서는 굉장히 당황했다. 그런 문자를 받던 날도 제가 형사분들이 어떻게 열심히 노력하시는지 알고 있다"며 "그러면 저 얘기는 누구에게 들은 건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들었다"고 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4시쯤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27일 0시 45분쯤 조사를 마친 양 전 대표는 지하 주차장에서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