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하반기는 개선 기대”

2019-06-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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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부진, 대산 트러블로 전분기 대비 화학 둔화
전지는 ESS 충당금 1분기 대비 절반 수준 반영 예상

DB금융투자는 28일 LG화학에 대해 배터리사업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6% 줄어든 31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912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석유화학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수요 위축, 3~5월 급등한 유가/납사 부담에 따른 스프레드 하락, 6월 대산 공장 트러블에 따른 가동 중단(약 10일) 등이 겹치며 1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충당금이 2분기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전지 및 해외 ESS 매출 증가로 인해 1분기 대비 손실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첨단소재는 편광판 실적은 개선되지만 유리기판 보수 관련 비용 반영으로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예상되며 계절성 영향이 큰 팜한농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의 수익성 개선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약 2조원 내외의 자동차 전지 매출이 발생했지만, 폴란드 신규 공장의 급격한 증설, 초기 수율 불안 및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저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자동차 전지 매출은 3조원 내외로 크게 증가하며 폴란드 공장의 수율 역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에 본격적인 분기 흑자 기조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ESS 역시 해외 중심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소형 전지 역시 성수기로 진입하는 하반기, 전지 중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