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한국계 아냐?” 조롱당하고 있는 일본 혐한 네티즌 발언

2019-06-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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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키모노' 비판하며 한국인으로 지칭
킴벌리 약칭 '킴'을 한국계 성으로 오해

이하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이하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한 일본 SNS 이용자가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을 한국인으로 지칭하며 비판했다가 되려 빈축을 샀다.

지난 26일 한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는 트위터에 "일본의 좋은 걸 전부 자기들 것으로 만드는 건 한국인 특유의 일그러진 성향"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발언은 킴 카다시안이 런칭한 속옷 브랜드 '기모노'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킴 카다시안 이름의 킴을 한국인 성씨인 '김'으로 착각해 이같은 주장을 한 셈이다. 킴 카다시안의 킴은 영미권 이름인 킴벌리(Kimberly) 약칭이다.

트윗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 트위터 이용자를 향한 비난과 조롱이 이어졌다. 킴 카다시안이 한국인이라는 주장 자체도 엉뚱한데다 한국인에 대한 혐오 발언이기도 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 트위터 이용자 사이에서도 '한국인에게 실례'라는 비판하고 나섰다.

비난이 이어지자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킴 카다시안은 한국계가 아니었다. 한국계에 많은 이름이라서 조건반사로 한국인이라 부른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아닌데 왜 속옷 브랜드를 '기모노'라고 지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킴 카다시안이 출시한 속옷 브랜드 '기모노'는 아무 상관없는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 명칭을 따왔다는 점에서 '문화적 도용'이란 비판에 휩싸였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