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하반기는 손익 개선도 가능할 듯”

2019-07-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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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맥주 매출액 순성장 예상. 하반기 갈수록 가동률 상승 전망
3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

하나금융투자는 3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신제품 ‘테라’와 ‘필라이트’의 견조한 매출과 수입맥주 유통 호조, 판가 인상 효과의 일부 반영으로 2분기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5161억원, 영업이익은 21.9% 줄어든 20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맥주 신제품 ‘테라’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선전비 및 판매장려금 집행 부담으로 전년대비 감익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그러나 맥주 및 소주 매출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견조한 탑라인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맥주 신제품 ‘테라’ 300억원, ‘필라이트’ 400억원이 전망된다”며 “‘테라’의 매출 증감 분이 기존 브랜드 매출 감소 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입맥주 유통 매출액도 전년대비 15.0% 늘어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년대비 3.0% 물량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부터는 맥주 가동률 상승 및 소주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손익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맥주 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1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하반기 소주 판가 인상으로 손익은 200억원 내외로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