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3기 신도시와 GTX 등에도 수혜 기대”

2019-07-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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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부합 전망
복합개발업체로 변화하는 큰 그림 보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며, 복합기업으로의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5% 늘어난 1조800억원, 영업이익은 72.6% 증가한 17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2분기 5월, 6월의 2개월 실적임을 고려할 때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채상욱 연구원은 “자체 주택사업지인 경기도 수원 영통 아이파크캐슬의 입주율이 99%에 이르는 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충북 청주가경1차도 입주 예정이어서 3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다만, 올해 3개의 자체사업지인 대전 도안(3월), 수원 망포(7월), 의정부(10월) 중, 대전 도안은 두 자릿수 경쟁률로 성공했고, 수원 망포도 긍정적 전망 중인데, 망포지구의 행정구역이 화성시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어 분양시기가 다소 지연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 체질 변화는 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복합개발업체로 차츰 바뀌고 있다”라며 “2조5000억원 규모인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서울 창동 역세권 개발과 용산역 지하공간 개발 등 복합개발업체로의 변화 중이고 내년에 특이점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GTX-C노선도 5월 말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하여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라며 “빠르면 2020년 입찰 예정인데, C노선과 창동/광운대역 연계성을 고려할 시 HDC현대산업개발도 사업주로 입찰 참여할 것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과를 떠나, C노선 현실화와 광운대/창동/용산역 일원 개발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주택개발업체로서의 할인이 충분히 해소될만한 이슈”라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