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사기극' 영화 만든 제작자가 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2019-07-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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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제작자 말레이시아에서 기소
'1MDB' 스캔들과 관련해 혐의 받고 있어

이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틸컷
이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틸컷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제작자인 리자 아지즈(Riza Aziz)가 기소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리자 아지즈는 말레이시아에서 돈세탁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말레이시아 부패방지위원회는 그가 2억 4800만 달러(약 3280억 원) 자금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아지즈는 체포되었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 매체는 그가 8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에 출두해 5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지즈가 받고 있는 혐의는 '1MDB' 스캔들과 관련 있다. '1MDB'는 나집 라작(Najib Razak·65) 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 목적으로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이다. 나집 전 총리는 '1MDB' 자금 유용 등 40여 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에서는 '조 로우(Jho Low)'로 인해 이 사건이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화려한 언변,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지닌 조단 벨포트가 주가 조작으로 월스트리트 최고 억만장자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