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성장성이 큰 배터리 소재 산업 진출”

2019-07-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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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부문 등 기존 사업, 견조한 실적 지속
성장사업, 공격적 증설 추진

키움증권은 15일 SKC에 대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KCFT의 실적 편입 및 증설효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2분기 영업이익은 4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PO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화학부문 주력 제품 PG의 실적 개선으로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며, Industry 소재부문도 주요 원재료인 TPA/MEG 가격 하락 등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SKC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하여 KCFT를 올해 말까지 인수할 계획인데 이유는 성장, 수익성, 시장 규모를 고려하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고, KCFT는 극박 전지박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로 세계 1~2위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SKC 필름 기술과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증설 효과 및 타이트한 동박 수급으로 KCFT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4.4%, 27.6%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학부문은 국내 PO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PG 등 고부가 다운스트림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또한 SKC는 높은 가동/정기보수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PO 거점 확보를 통한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Industry 소재부문은 SKC HT&M과 시너지를 통하여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 일회성 비용 제한으로 해외법인들의 실적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성장사업부문은 중국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 CMP Pad/Slurry 사업 상업화, BHC 증설 효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SKC의 전자재료부문은 증설 효과 등으로 올해와 내년에 매년 20%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Industry 소재 수급/원가 개선 효과 발생, 성장사업부문 증설 효과 및 KCFT 실적 반영으로 올해 대비 5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PER 17.0배, PBR 0.97배로 국내 화학 업체 대비는 높지만,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