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에도 무선 반등 및 자회사 실적 안정화 기대”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4조4118억원,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312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4조3809억원, 영업이익 3225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시장 점유율 41%대로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마케팅비용 증가분이 반영될 예정”이지만 “선택약정 가입자보다 보조금 지원 선택 가입자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무선 수익이 전분기 대비 2% 증가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무선 수익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무선 ARPU도 2분기는 전분기 대비 비슷하거나, 3분기에는 반등이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로도 하반기 3사 중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IFRS15 회계 기준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조금 지급 시 타사는 무선 매출 차감인 반면, SK텔레콤은 자산화 이후 상각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DT캡스 연결 효과, SK브로드밴드의 연간대비 7.7% 성장, 11번가 역시 1분기에 이어 흑자 시현을 지속하며 자회사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3분기에도 본격적인 무선 반등 및 자회사 실적 안정화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4조4616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3204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새로운 OTT 출범으로 미디어 사업부 수익 다각화, ADT캡스와의 시너지 등 비통신 부문 성장뿐만 아니라 유/무선 본업에서도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