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2분기 매출액 6086억원, 영업이익 797억원 전망”

2019-07-16 15:33

add remove print link

OEM과 스캇 실적 모두 안정적 성장 중
중장기 벤더 경쟁력 상승 전망

DB금융투자는 16일 영원무역에 대해 방어주로서 매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6086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7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OEM 매출이 전년대비 5.8% 증가해 1분기보단 성장률이 둔화되는 양상이겠으나 올해 연간으로 OEM 매출이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수주 매출 인식 시점에 따른 분기 변동성 정도로 이해하면 무난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신규 바이어의 수주 증가와 기존 바이어들의 수주량 회복이 OEM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아시아 바이어의 신규 오더가 늘어나 영원무역의 OEM 사업 포트폴리오를 좀더 안정적으로 구성하는데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이전 분기에 이어 상반기,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스캇은 전년도 신제품 효과와 연계된 매출 증가가 베이스 부담으로 작용해 전년보단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E-바이크쪽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연간 한자리 중후반 매출 성장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영원무역의 올해 연결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영업이익은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매출 성장 대비 이익 성장이 부진한 모습이지만 임금 상승에 따른 것으로 방글라데시의 임금 상승주기가 보통 4~5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오히려 기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바이어들의 수주 패턴이 점차 짧아지고, 소규모화 되는 트렌드 속에서 소재를 잘 다루는 영원무역의 벤더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의 키워드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원가율 증가”라며 “이익 모멘텀이 글로벌 Peer군 기업들 대비 약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중장기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보며, 업황이 불안할 땐 방어주로서 역할을 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