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부터 MLCC 주문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19-07-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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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 MLCC 부문 실적 부진
MLCC 물량 3분기에는 반등 가능성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1조9366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1703억원으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9887억원, 영업이익 1874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재고 소진이 계획처럼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IT부품향 가격 하락 폭도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했고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했던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이사항은 적자 사업부인 PLP 매각 완료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실적이 상향 조정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600억원~700억원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와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MLCC 업체 중에 모바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전기 입장에서 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의 MLCC 물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분기가 스마트폰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소진되는 구간이었을 것으로 판단하며, 그에 따라 3분기에는 MLCC 주문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절적인 IT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스마트폰 업체들의 5G 단말기 출시 등도 3분기 MLCC의 물량 증가를 전망하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MLCC 물량이 지난해 3분기 정점 이후에 지속 감소 중인데, 올해 3분기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이후에는 5G 단말기 증가와 중국 공장 가동 등으로 인해 물량 증가 가시성 높다”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