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UAE 수주를 더 이상 나쁘게 볼 필요 없음”

2019-07-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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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586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전망
올해도 유의미한 배당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은 긍정적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전KPS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등급 D를 기록하며 지난해처럼 성과급 충당금 환입에 따른 노무비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매출액은 3267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할 전망”이라며 “화력 매출은 견조하지만 원자력은 이용률 상승과 계획예방정비공사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4% 감소한 58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충당금 환입 관련 비용 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경영평가 등급 3년 평균이 하락한 영향으로 적립해야 하는 지급액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는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이 예정되어 있어 원자력 실적 일부 만회가 가능하나 화력 계획예방정비는 전년대비 감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UAE 원전 정비 계약기간은 5년으로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라며 “과업지시서 형태의 발주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수주규모 확인이 어렵다. 계약도 일괄이 아니기 때문에 수주금액 또한 예상 대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가장 중요한 점은 비용관리를 통한 마진확보 여부이며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개선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관련 이슈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는 배당매력을 높이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장은 제한적이나 안정적 실적이 배당으로 연결되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