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교수가 정리한 '프듀X 문자투표 조작설' (+엠넷 공식입장)

2019-07-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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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덕 건국대 로스쿨 교수가 분석한 '프듀X' 문자투표 조작설
엠넷 “문자투표 조작설에 대응하지 않겠다” 입장 밝혀

유튜브, '정교수지식채널'

프로듀스X101 생방송 문자투표가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 로스쿨 교수가 만약 생방송 문자투표 조작 의혹이 성립될 경우 어떠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지난 19일 Mnet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데뷔 확정 멤버가 결정된 생방송 직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득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파이널 생방송 문자투표 득표수를 순위별로 나열한 표와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삼았다.

21일 정연덕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시했다. 게시된 영상에서 정 교수는 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순위 조작 의혹이 맞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법적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명예훼손 우려를 고려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정 교수는 프로듀스X101에 일부 팬들이 제시한 '문자투표 의혹'이 성립할 경우 해당 방송사에 어떠한 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지 정리했다.

먼저 정 교수는 일부 경품 추첨 때 있었던 조작 사례를 예시로 들어 '사기죄'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해당 방송 문자 투표는 발신자 부담으로 100원씩 지불했고 방송사가 이익을 취했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 사기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해당 방송은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라"며 일반 시민들이 출연자 신분을 결정할 수 있도록 광고했는데 만약 조작 의혹이 성립된다면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에 대해 집단소송이 가능하다. 집단 소송을 걸게 될 경우 방송사 측에 고액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정 교수는 "결론적으로 해당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 실제 조작 관여자 외에 방송국도 책임을 같이 질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Mnet 프로듀스X101
Mnet 프로듀스X101

Mnet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제기된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22일 Mnet 관계자는 다수 매체에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계속 확인했지만 전혀 문제 없었다. 문자 투표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조작도 없다"고 전했다.

또 "여러 번 득표 차가 반복되는 것은 신기하지만 있는 그대로 점수라 할 말이 없다"며 "공식입장을 내도 의혹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아 따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듀스X101 생방송 마지막 투표에서 선발된 11명 멤버는 다음달 27일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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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