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를 끝으로 역성장세 종료 예상”

2019-07-22 16:16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실적, 1분기 대비는 소폭 성장하나 전년대비는 역성장 지속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재진입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를 끝으로 역성장세 종료되고 3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3억원, 814억원으로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전년동기(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 대비하면 외형과 이익 모두 역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를 생산하지 못했던 게 전년 대비 역성장의 주원인”이라며 “지난 하반기부터 램시마 생산을 자제하는 이유는 적정한 재고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판매가 예상대비 부진해 생산을 중단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내년부터 재고축적을 위해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재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하반기부터 램시마 생산이 급감해 올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미국향 트룩시마, 허쥬마 생산이 시작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테바향 CMO(아조비) 생산과 매출이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에는 램시마의 생산이 재개되고, 램시마SC의 생산확대, 미국향 트룩시마, 허쥬마의 생산이 연중 내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의 이익 성장세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성장을 기록하던 셀트리온은 정확히 지난해 2분기부터 이익의 역성장세가 시작됐는데 이는 램시마 생산을 줄이면서부터”라며 “램시마의 공백을 보완해줄 램시마SC의 생산이 시작됐고, 유럽에서 판매가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시작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내년에는 연중 내내 생산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셀트리온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2020년에 객관적으로 판가름난다”며 “유럽의 램시마SC,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처방이 순항하게 되면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거품논란에 휩싸일 전망인데, 임상데이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셀트리온이 제 2의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