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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동생을 식칼로…골프채로 남편 차 부수고 나갔어요“

    • • 첫째 딸이 동생 목에 `식칼`을 들이댄 이유
    • • 22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충격적인 가족 사연
    누나가 동생 목에 칼을 대고 골프채로 아빠 차를 부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

    지난 22일 네이트판에 '동생 목에 식칼 댄 딸아이, 어떡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이하 셔터스톡

    글쓴이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첫째 딸이 집을 나갔다"며 "딸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하고 있다. 두 살 터울 남동생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건 내막은 이렇다. 얼마 전 글쓴이 집에 글쓴이 친구와 친구 딸이 놀러 왔다. 친구 딸은 첫째 딸 방에 있는 물건이 갖고 싶다며 생떼를 피웠다. 글쓴이는 별거 아닌 물건이라 생각해 딸의 허락도 없이 줬다.

    이 사실을 안 딸은 분노했다. 글쓴이는 "딸이 왜 자기 물건을 함부로 주냐고 따지더라. 당장 그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며 "그때가 밤 10시여서 내일 전화해서 가지고 오겠다고 하니 '언제나 이런 식'이라며 내 뺨을 쳤다. 옆에 있던 아들은 '뭐 하는 짓이냐'며 쌍욕을 했다"고 설명했다.

    딸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와 동생에게 돌진했다. 딸은 동생 목에 식칼을 댄 채 "지금 당장 눈앞에 갖다 놓지 않으면 찌르겠다"고 협박했다. 이때 글쓴이 남편이 들어왔다. 딸이 아들에게 칼을 대고 있는 모습에 이성을 잃었다. 집에 있는 거울 등을 모두 부수고 딸을 내쫓았다.


    글쓴이는 "남편이 딸의 방에 있는 물건들을 쓸어 담아 갖다 버렸다. 다음날 딸이 그걸 보더니 눈에 뭐가 씐 사람처럼 행동하더라"며 "잠시 후 골프채를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남편 차 유리창을 다 깨고 식칼로 타이어를 찢었다. 그걸로도 분이 안 풀렸는지 아들 방으로 가 머리채를 잡고 식칼을 들이밀면서 '지금 당장 내 물건들 원상복구 안 시키면 얘 진짜로 죽는다'고 협박했다. 결국 남편은 밤새 갖다 버린 쓰레기봉투를 들고 와 '갖고 꺼져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지난 2년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이 1000만 원 정도 있다. 그 돈으로 당분간 혼자 잘 살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며 "평소 딸이 정신병이 있다고는 생각했다. 이게 조현병인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들은 "평소 부모님 행동이 어땠으면 저런 일에 딸이 분노했을까", "그러게 왜 딸의 물건을 함부로 주냐", "딸의 인권도 소중하게 생각했어야 한다", "딸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평소 학대를 해왔던 게 아니냐", "지금 딸이 감금돼 있을까 봐 걱정된다", "딸의 신변이 위험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추가 글도 올렸다. 글쓴이는 "사실 딸은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 동생은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라 운동기구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남편은 거실에 운동기구가 있는 걸 싫어했다. 마침 나는 남편 코골이 소리에 각방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딸아이의 방을 운동방으로 만들고 나와 함께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딸이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손편지를 줬다. 당시에는 수험생 동생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홧김에 찢어버렸다. 이 일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한다"며 "딸이 원하면 방도 다시 만들어주고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딸을 학대한 적 없다. 그저 남동생에 대한 배려를 요구했을 뿐이다"라며 "다른 가정에서도 서로 양보할 건 하라고 가르치지 않느냐. 우리는 딸아이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서 글을 쓴 것이다. 모든 오해를 다 풀고 싶다. 딸이 감금돼 있을 것 같다는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아들은 운동을 해야 하고, 남편은 운동기구가 싫고, 글쓴이는 남편 코골이 소리가 싫어서? 이게 왜 딸이 방을 뺏겨야 하는 이유인지 모르겠다", "정신과에서 치료받아야 할 사람은 딸이 아니라 당신 같다", "그냥 딸을 놓아달라. 그게 딸 인생을 살리는 길이다", "재수생은 수험생이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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