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부양해야 할 부모와 아픈 누나...” 장동민 결혼 포기하게 한 전여친 대답
2019-07-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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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장동민 “가족 부양 부담느낀 여친과 이별”
장동민 “결혼 생각했던 연인과 이별, 부모에 누나까지 부양 중”
개그맨 장동민 씨가 자신의 가정사 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3일 MBN 예능 프로그램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에서는 김수미,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 씨가 무인도로 떠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수미 씨는 장동민 씨 가정 환경을 언급하며 마음 아파했다. 김수미 씨는 장동민 씨에게 "지금 이 환경에 결혼했다고 쳐, 매일 아침 시어머니에 아픈 시누이까지 같이 식사하고 남편은 맨날 나가고 하루 종일 같이 있어 봐"라며 한숨을 쉬었다.
장동민 씨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 누나가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김수미 씨는 "여자가 있었는데 가정적인 문제로 인해 잘 안된 적 있느냐"라고 물었다. 장동민 씨는 "가족과 결혼 중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를 포기했다"며 "예전에 '이 여자면 결혼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당시 장동민 씨는 연인에게 '같이 살면 생활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거 같냐. 네가 얼마를 생각하든 그 생활비의 두 배를 주겠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남는 돈은 뭐 할 거냐'고 물어서 집에 들어가는 돈이 많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고 말했다.
장동민 씨는 "그때 여자친구가 '그거를 언제까지 할 거냐'고 하더라"라고 말한 뒤 한숨을 내쉬었다. 김수미 씨는 "죽을 때까지 해야지. 가족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장동민 씨는 "그럼 싫다고 하더라. 그걸 이해하고 나니까 그 사람 외에 다른 사람도 보기가 좀 그렇더라"고 했다.
끝으로 장동민은 "사실 내가 바뀔까 봐 겁이 난다.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는 가족을 등질까 봐"라고 말했다. 김수미 씨는 "마음에 드는 여자 있는데 멈칫하지 말고 만나봐라"라며 그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