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고 조심하겠다” 자숙 끝내고 방송 복귀한 남순 (영상)

2019-07-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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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기간이 짧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서...”
6월 감스트·외질혜와 함께 구설수 오른 남순

유튜브, 남순

성희롱 발언으로 자숙을 가졌던 아프리카 BJ 남순이 복귀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남순 채널에는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22일 남순의 아프리카 생방송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었다. 이날 남순은 평소와 달리 시종일관 차분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갔다.

남순은 "뭐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복귀를 했다. 복귀에 대해 채찍질하실 줄 알고 있다. 제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자숙 기간이 부족하다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나름 많이 고려하고 자숙했다. 당연히 해야 할 자숙이었고 이후 복귀를 했다. 죄송하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시청자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넸다.

남순은 "감스트, 외질 관련해서는 나락즈 복귀하면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 그 친구들이 지금은 복귀를 안 했기 때문에 제가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면 그 친구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줄까 봐 언급할 수가 없다"라며 자숙 원인이었던 지난 6월 나락즈 방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그분에게는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 상처가 아물지는 않겠지만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반성하게 살겠다. 용서해주신다는 답변도 받았다. 다음부터는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성희롱 대상이었던 여성 BJ에 대해 사과했음을 분명히 했다.

90도 인사를 하는 남순 / 유튜브, 남순
90도 인사를 하는 남순 / 유튜브, 남순

남순은 자신의 팬들도 언급했다. "잘못은 제가 했는데 제 팬이라 안 먹어도 될 욕을 많이 먹는다. 많이 미안하게 생각한다. 방송을 거듭하며 '고친다', '노력한다', '바뀐다'고 했다. 욕먹은 만큼 앞으로 방송을 더 보여드리겠다. 자숙하다 보니 제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란 걸 또 한 번 느꼈다. 팬들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를 안 한다고 장담은 못 하지만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잘하겠다. 제 발언으로 상처가 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말씀드렸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반성하겠다. 제가 과거에 잘못했던 부분은 감수하고 평생 채찍질 받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30일 자숙 기간이 짧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서 같은 잘못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하고 더욱 조심하며 방송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남순은 지난 6월, 동료 BJ 외질혜·감스트와 아프리카 생방송 중에 특정 여성 BJ 이름을 거론하며 성적 발언을 해서 비판을 받았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