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에서 7월 셀토스 생산. 판매목포 11만대 규모”

2019-07-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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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후로는 환율과 신차 효과가 동반될 전망
2분기 : 영업이익률 3.7% 기록

하나금융투자는 24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하반기 이후로는 환율과 신차 효과가 동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북미 텔루라이드, 쏘울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도 상회했다”며 “3분기 신형 셀토스가 출시되지만, 국내는 판매대수가 적고 인도는 신공장 초기 비용의 부담이 있어 이익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더불어 노조 파업과 중국 부진의 우려가 있는 상태지만, 일시적이거나 주가에 기반영되어 왔던 요인이라는 점에서 추세적 주가 하락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통상임금 환입과 환율 효과에 의한 이익이 컸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환율이 여전히 우호적인데다 12월부터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력 SUV와 세단 라인업의 전면 교체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믹스 개선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글로벌 출하·도매·소매 판매는 중국 부진의 여파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 5%, 2% 감소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출하·도매·소매 판매 각각 3%, -1%, -2% 변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51% 늘어난 14조5000억원, 5336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 판매감소와 믹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북미 텔루라이드, 쏘울 위주의 판매 증가, 그리고 인센티브 감소로 외형은 소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폭이 컸는데, 판매감소의 부정적 효과(-900억원)보다는 우호적 환율 환경의 긍정적 기여가 컸기 때문”이라며 “영업외 손익에서는 금융과 기타 손익이 개선됐지만, 지분법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아차는 인도 내 신공장 생산 및 판매 전략을 밝혔는데, 7월 말부터 소형 SUV인 셀토스의 양산을 시작했고, 판매목표는 연간 11만대 규모이며, 올해까지 인도 160개 도시에 265개 딜러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라며 “RV 특화 브랜드를 추구하여 3년 내 탑5를 목표하고, 인도 공장의 생산은 2020년 18만대, 2021년 30만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판매가 좋은 텔루라이드는 증산을 단행하는데, 현재 생산능력은 6만4000대인데, 연내 8만대 이상까지 증산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차와 관련하여서는 주요 시장의 환경 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인데, 2018년 7개 전동화 모델을 2025년까지 18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