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벤츠와 BMW의 나라 獨마저 놀랐다 ‘이대로 가다간 현대자동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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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독일 언론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독일 압도한다”
  • • ‘경쟁력 있는 수소경제 생태계’ 갖추면 미래자동차 선도 가능
“사람이 개를 물었다.”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차품질조사에서 톱3를 석권하는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인터넷판 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달았다. 

이하 현대차

사람이 개를 무는 일이 또 벌어졌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독일과 한국의 자동차를 비교 평가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미래차 기술에서 현대차가 독일차를 압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현대차 넥쏘는 벤츠의 수소전기차(MB GLC F-cell)의 기술을 압도했다. 넥쏘는 항속거리, 연비 등 수소전기차 기술 전반은 물론이고 최고속도, 실내공간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

전기차 부문에서도 현대차는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코나 일렉트릭이 BMW 전기차(i3)를 제친 것. 역시 항속거리와 가격, 주행성능, 공간 부문에서 앞서며 “선도적인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현대·기아차의 빠른 성장과 기술 수준은 놀라울 정도”라며 “현대·기아차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부문에서 독일을 능가하고 있는 만큼 독일 업체들이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력을 강하게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이 매체는 이달 초에도 “현대·기아차는 저가 브랜드로 출발해 글로벌 4대 완성차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자동차 대안기술 분야에선 트렌드세터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HMG저널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올해 안에 수소전기차 발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 수십 년간 자동차 강국으로 군림했지만 수소전기차 경쟁력은 현대차보다 훨씬 뒤진다는 냉정한 판단에서 나온 대책이다. 실제로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BMW와 폭스바겐그룹은 아직 상용화 단계조차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그 기술력이 뒤쳐져 있다. 
  
현대차가 수소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고무적이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차량이다. 수소연료로 만든 전기로 모터를 돌려 주행하는 차가 수소전기차다. 두 차량 부문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한 만큼, 현대차가 친환경차 부문에서만큼은 다른 브랜드를 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쟁력 있는 수소 경제 생태계만 갖추면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사로 우뚝 설 수 있는 것이다.

수소전기차는 ▲휘발유나 경유차와는 달리 유해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점 ▲충전 시간이 내연기관으로 달리는 차만큼 짧다는 점 ▲한 번 충전으로 무려 609㎞(넥쏘)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항속거리가 길다는 점 ▲1년간 경유차 2000대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하 현대차


현대차 넥쏘는 올해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SUV로 선정됐다. 유럽 신차 안정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FCEV(연료전지로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여 주행하는 차) 중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넥쏘가 처음이다. 넥쏘는 성인과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 약자 안전성 등 네 가지 평가 부문의 종합 평가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미국 연료전지 관련 기관 BTI(Breakthrough Technologies Institute)도 넥쏘의 안전도를 인정했다. BTI는 수소전기차와 가솔린차의 연료 누출에 의한 화재 전파 실험 결과, 수소전기가 안전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수소전기차는 연소 시간이 짧아 불길이 빨리 사그라드는 데 반해 가솔린차는 실내로 불이 옮겨 붙어 차량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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