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학생들 얼굴 보기 부끄럽지도 않나” 질타에 스타 강사 이다지 결정

2019-07-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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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홍보 영상 공개되자 비난 여론 잇따라
'나랏말싸미' 관련 영상 삭제 조치 취하겠다는 이다지 강사

영화 '나랏말싸미' 포스터
영화 '나랏말싸미' 포스터

영화 '나랏말싸미' 홍보 영상에 출연한 이다지 강사가 피드백을 직접 남겨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나랏말싸미'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유튜브 채널에 '[나랏말싸미] 이다지 한글창제 비밀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이다지 역사 강사는 '나랏말싸미' 홍보와 관련해 한글 창제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뤘다.

이다지 역사 강사 / 이하 유튜브 '메가박스플러스엠'
이다지 역사 강사 / 이하 유튜브 '메가박스플러스엠'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이다지 강사는 인스타그램에 관련 피드백을 남겼다.

이다지 강사는 "영화를 보기 전에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여러 학설 중 신미대사의 참여 부분에 대한 학설 및 소헌왕후와 세종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지식에 대한 소개 영상'으로 의뢰를 받고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는 재밌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도 "저는 공신력있는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철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강사는 영상 삭제 등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다지 강사 인스타그램
이다지 강사 인스타그램

이는 개봉과 동시에 역사 왜곡으로 논란되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와 관련된 내용으로 보인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유튜브 채널, 이다지 강사 '나랏말싸미' 홍보 영상에는 "한국사를 가르친다는 사람이 돈 몇푼에 터무니없는 소리를 늘어놓다니. 가르치는 학생들 얼굴 보기 부끄럽지도 않나", "한국사 강사라는 사람이 아무리 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이런 말도안되는 역사왜곡 영화를 홍보하다니...", "배급사 결정인가요? 홍보를 왜 이렇게 이상하게 하나요? 이러면 학계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세종대왕 단독 창제설을 부정하는 것처럼 들리잖아요. 노이즈 마케팅하려고 이러나 싶을 정도"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홍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