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수면 아래로”

2019-07-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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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2분기 실적
MLCC 기대 이하

DB금융투자는 25일 삼성전기)에 대해 믿었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이 약해진 데다 하반기 성적마저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늘어난 1조9577억원, 영업이익은 29.8% 줄어든 1452억원을 기록했다”며 “패널레벨패키지(PLP)손실을 반영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추정치인 17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모듈사업부, 기판사업부는 예상 수준이었으나 MLCC가 주력인 컴포넌트사업부의 부진이 실적 참사로 이어졌다”며 “2분기 MLCC 매출액은 판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6.5%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3분기는 소폭 개선에 그치고 4분기는 재고조정의 시기로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가장 약한 분기”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장용 MLCC에서 고객 확대와 매출증가가 나오고 있고 카메라모듈 스펙이 고사양화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여건”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실적개선의 발판이 갖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