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10세 이상 나이 차 나는 남자와 원조교제라니… 억장이 무너진다” (영상 포함)

2019-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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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방 반박하기 위해 생활기록부와 정신과 진료확인서까지 공개
사과할 일이 아닌데 사과까지 하고선 “너무 지쳐서 쉬고 싶습니다”
“아직은 어떻게 견뎌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약한 모습 보여서 죄송”

먹방 유튜버인 BJ 쯔양이 생활기록부와 진료확인서를 공개했다. 학교 폭력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한 조치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방과 조롱으로 인해 복귀가 두렵다면서 할머니 집에 내려가 쉬고 싶다고 말했다.

쯔양은 26일 유튜브 채널에 '최근 논란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가 생활기록부와 진료확인서까지 공개한 까닭은 최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쯔양이 학창 시절 술, 담배를 즐겼으며, 중학교 때는 사고를 쳐서 1년이나 유급했다고 주장한 때문이다. 이 누리꾼은 쯔양이 강제 전학을 갈 정도로 큰 사고를 쳤으며,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열 살 이상 나이가 많은 남자와 사귀었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쯔양은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호기심에 접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학생 신분임에도 1년 유급한 까닭에 성인이어서 담배를 구할 수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교칙 상 학생이었기에 고등학교 3학년 때 흡연한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친다"라고 말했다.

쯔양은 사고를 쳐서 1년간 유급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까닭에 학창 시절 속칭 ‘은따’를 당했다면서 정신건강을 위해 1년간 유급하고 ‘여행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자기정체성 없는 존재가 돼가다 보니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부모님이 사회성도 기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해외 봉사활동에 기반을 둔 여행학교를 다니게 했다"면서 해외 봉사활동을 할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쯔양은 출석일수가 부족했던 이유는 정신과 치료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정신과에 입원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병이 있어서 정신병원에 다닌다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무섭고 두려웠다. 이제는 당당하게 밝히는 게 선동과 날조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5년 전 입원 자료를 공개했다.

쯔양은 전학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학교 폭력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였다고 강조하고 가해자를 피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가 전학이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가해자가 퇴학당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학교를 그냥 나가자니 저를 허위로 비방하고 조롱할까봐 학교에 나갈 수 없었다“면서 ”도피성으로 대안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더 적응하기 힘들었다.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1년 만에 다시 본교로 돌아갔다. 강제로 전학을 갔다면 다시 받아줬겠나"라고 말했다.

쯔양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열 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남자와 교제했다는 루머에 대해선 ‘억장이 무너지는 허위사실’이라면서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아니라고 해도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쯔양은 동영상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올려 당분간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브 '맥콜라TV' 에 올리신 '쯔양 학교폭력논란, 쯔양학폭'과 같은 사실 확인 및 해명 영상조차 확인하지 않고 비방과 조롱을 하시는 몇몇 분들이 무서워서 방송 복귀는 아직 너무 두렵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방과 조롱을 그만 받고 싶어 마지막방송 이후 할머니집도 내려가지 못하고 밤낮으로 자료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부족하다고 또 논란을 키우고자 하실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너무 지쳐 조금 쉬고 싶습니다. 할머니 집에 내려가서 정말 잠시나마 쉬고 싶습니다. 최소 1~2주 만이라도 쉴 시간을 주시고 추가 의혹은 그때 제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인터넷에는 각종 루머와 악플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떻게 견뎌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분 앞에 나서 이렇게 약한 모습 보여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너무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 덕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하나 답변해 드리지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은 응원 글이 왔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실망하셨을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