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배터리용 PI필름의 매출 증가는 하반기부터 본격화”

2019-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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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추정치 소폭 하회
PI소재 국산화 기대

미래에셋대우는 30일 SKC코오롱PI에 대해 고객사들의 PI필름 재고 조정이 마무리됐으며, 3분기부터 Set 업체들의 신제품 생산이 본격화된다고 전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줄어든 624억원,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고객사의 PI 필름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수익성이 예상치 대비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 연말 구입한 높은 가격의 원재료 투입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부터는 성수기 진입, 신규 라인 가동 시작, 낮은 가격의 원재료 투입 비중 상승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 모두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PI소재 국산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며 “현재 글로벌 PI필름 생산업체는 총 6개이며, 이 중 3개 업체가 일본 업체이다. 단기적으로 국산화가 가능한 제품은 COF용 PI필름으로 현재 Toray Dupont과 Ube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PI필름 생산업체가 제한적이라는 점, 유일한 국내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시, COF용 PI필름의 국산화시 SKC코오롱PI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PI바니쉬 역시 중장기적으로 국산화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플렉서블 OLED 기판 제조에 사용되는 PI파니쉬는 SUM, Kaneka, SKC코오롱PI 등이 생산하고 있다. SKC코오롱PI를 제외한 2개 업체가 일본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시, PI바니쉬 국산화 시 SKC코오롱PI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