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에는 낸드 흑자전환과 IM 이익 개선 기대”

2019-08-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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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분기 6조6000억원, 3분기 7조원 전망
반도체에서 강도가 약해도 개선 흐름은 우상향

하나금융투자는 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에 낸드 부문의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며 흑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어든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6376억원으로 매출은 컨센서스(6조3000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285억원) 대비 소폭 하회했다”며 “D램과 낸드 영업실적은 각각 1조5000억원,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낸드 손실은 1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재고자산 평가손 영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전망된다”며 “낸드 업황 턴어라운드와 예상을 뛰어넘는 원가 절감 덕분에 2분기 낸드 영업손실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3분기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가 3조3000억원, IT모바일(IM)부문 2조원, 디스플레이 1조원, 가전제품(CE) 7000억원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1, 2위 공급자들이 서버 D램 구매를 재개한 것으로 추정돼 32GB 서버 디램 가격이 2분기 중반처럼 100달러 아래로 재차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3분기 데이터센터용 서버 출하는 전분기보다 6.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역갈등 격화 이후 반도체 대형주 주가는 호재와 악재에 극도로 민감해졌다”면서도 “낸드 중심으로 업황 개선 시그널이 강해졌고 서버 D램에서도 바닥 통과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도시바 메모리(TMC)가 6월 중순 정전 사고 이후 중단됐던 낸드 생산라인의 웨이퍼 투입을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악재로 받아들여 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웨이퍼 아웃풋은 9월부터 예정돼 3분기 공급 측면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