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아모레퍼시픽의 어닝쇼크가 연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9-08-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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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조5689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 기록
기대 요소가 전무한 상황

케이프투자증권은 2일 아모레G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원브랜드 자회사의 역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1조5689억원, 영업이익은 35.2% 줄어든 11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9.8% 감소했다”며 “국내 및 해외에서의 비용 지출 증가에 따라 아모레G 전사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니스프리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5%, 28.6% 감소했고 로드샵 중심의 매출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 등 채널 재정비에 따라 일시적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3%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적자 지속됐으나 절대 금액은 전분기 대비 26억원 축소됐다”며 “기타 화장품 자회사는 아모스프로페셔녈을 제외하고 에스쁘아 및 에스트라 모두 멀티샵 입점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090.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 내 아모레퍼시픽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2분기 어닝쇼크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실종됐다”며 “당분간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매출 감소 폭 둔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