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돼” 성지순례 이어지고 있는 1달 전 페이커 발언 (영상)

2019-08-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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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서 아프리카 프릭스 꺾고 리그 9연승 달성한 SKT T1
페이커가 5연패에서 벗어날 당시 했던 발언에 성지순례 이어져

네이버TV, '리그 오브 레전드 스포츠'

SKT T1이 9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페이커가 약 1달 전 언급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페이커(이상혁)가 속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팀 SKT T1이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9연승을 달성했다. SKT T1은 이날 10승 5패(세트 득실 +11)로 젠지 e스포츠(세트 득실 +7)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이날 페이커는 1세트 아지르로 4킬 2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세트에서는 카르마로 팀원들을 도왔다. SKT T1은 아프리카에 2대 0 완승을 했고, 경기가 끝난 뒤 페이커가 지난달 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달 1일 SKT T1은 유튜브 채널로 라커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라커룸에서 담원 게이밍이 5연승을 거두고 있는 영상을 보던 중 페이커는 "우리 이제부터 14연승이잖아"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클리드는 "설레발 금지야. 이건 설레발도 아니고 장독대를 직접 만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유튜브 'T1'

선수들은 페이커의 14연승 발언을 믿지 못하며 "김치국물을 떠먹는 게 아니고 동치미까지 그냥 먹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균 감독은 "행복회로 돌렸는데, 이번 주에 2승 하고 리프트 라이벌즈 갔다 와서 나머지 다 이기면 전승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리드가 "감독님이 상혁이 형이랑 똑같은 얘길 하시네"라고 하자, 김 감독은 "어. 하면 돼. 빨리 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해당 영상은 SKT T1이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연승을 달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팬들은 "'롤잘알'이 한다면 하는 거다", "9등에서 3등까지... 존경한다", "성지 순례 왔습니다" 등 댓글을 이어갔다.

페이커는 지난 27일 연패를 탈출한 경기의 MVP 인터뷰에서 "팀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아까 팀원들한테 앞으로 13연승 하자고 했다"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를 스프링 시즌보다 많이 이겨야 하는 상황인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 역시 팬들 성지 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영상 4분 46초부터 / 네이버TV, '리그 오브 레전드 스포츠'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