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심으로 몰랐다”… 종이컵 재활용과 관련한 놀라운 사실

2019-08-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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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안쪽은 플라스틱으로 '코팅' 처리
재활용하려면 '종이팩'만 따로 수거해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종이컵은 종이류와 함께 분리수거하면 안 된다.

TV 조선은 왜 종이컵을 종이류와 함께 분리수거하면 안 되는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페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자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났다.

유튜브, TV조선

카페 내에서도 종이컵에 음료를 제공하거나 종이컵에 물을 주는 식당도 많아졌다. 플라스틱 컵을 매장에서 사용하면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종이컵은 단속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종이컵 양은 230억 개다. 이 중 재활용되는 건 1.5%인 3억 2000만 개에 불과하다. 일회용 종이컵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을 플라스틱으로 코팅 처리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종이컵을 재활용하려면 종이팩 종류를 따로 수거해야 한다. 일회용 종이컵이 다른 종이, 종이상자와 함께 배출되면 추가 선별을 위한 비용과 인력이 들어간다. 종이팩 종류만 따로 수거된다면 일반 화장지 공장에서 펄프 대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종이컵만 따로 버릴 수 있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다시 도입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강서, 동작, 관악, 서초구 등 서울 16개 자치구에서는 종이컵이나 우유 팩을 휴지나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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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