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기관, 1조 사들였지만…코스피, 41개월만에 1910선 후퇴

2019-08-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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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1900선 붕괴…코스닥도 3.21% 하락

6일 오후 서울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9.48p 하락한 1917.50을 나타내고 있다. / 뉴스1
6일 오후 서울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9.48p 하락한 1917.50을 나타내고 있다. / 뉴스1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1890선이 붕괴되는 등 닷새째 뒷걸음질치며 1910선에서 가까스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3%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 대외 악재로 급락 출발한 증시는 이날 롤러코스터를 탔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48p(1.51%) 빠진 1917.50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2016년 2월29일 이후 3년5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코스피는 오전 9시7분 1892.36로 하락하며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중에 한 번이라도 1900선을 하회한 것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가결이 된 2016년 6월24일 이후 3년여만이다.

기관이 1조32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추락을 막기에는 힘이 부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73억원, 44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9%)과 NAVER(0.3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4.51%), 현대차( -1.18%), 현대모비스(-2.27%) 등 대장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4.85p(3.21%) 낮은 551.50으로 마감했다. 이 역시 2014년 12월30일 이후 3년7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6억원, 60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3427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8%)와 헬릭스미스(4.27%), 메디톡스(3.43%)는 강세였고 CJ ENM(-1.11%), 펄어비스(-2.23%) 등은 약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원 내린 1215원에 마감했다.

home 이다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