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여아 살린 '아시아나 긴급회항' 당시 선행 실천한 아이돌

2019-08-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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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아이돌 스타 선행 미담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고열과 복통 호소한 여아

기내에서 응급상황을 맞았던 최모 양이 보내온 감사 그림 / 아시아나항공 제공
기내에서 응급상황을 맞았던 최모 양이 보내온 감사 그림 / 아시아나항공 제공

8세 여아를 살린 '아시아나항공 긴급회항' 당시 선행을 실천한 아이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그룹 '뉴이스트' 멤버 아론(곽아론)이었다.

디스패치는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아이돌 선행을 보도했다.

지난달 8일 미국 뉴욕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최모(8) 양이 이륙 1시간 반 만에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다. 승무원들은 차가운 물수건으로 최 양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추고 상태를 살폈다. 의사를 찾는 기내 방송도 내보냈다.

다행히 당시 기내에는 외국인 의사가 타고 있었다. 의사는 최 양을 진찰한 뒤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뉴이스트' 아론도 기내에 있었다. 아론은 외국인 의사를 대신해 직접 통역을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탑승한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아론 역시 급성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응급 환자가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어머니 이야기를 의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양이 탑승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장과 승무원은 응급환자 후송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승객 동의를 구하고 인근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대기하고 있던 아시아나 항공 앵커리지 지점 직원들이 최 양 병원 이송을 도왔다. 최 양은 현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그룹 '뉴이스트' 멤버 아론 / 뉴스1
그룹 '뉴이스트' 멤버 아론 / 뉴스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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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