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하반기 기업가치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려본다“

2019-08-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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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했으나, 무난한 실적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며, 매대 구입비/신규 점포 입점비 등의 변동비 또한 상승할 것으로 판단

유안타증권은 8일 오리온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오른 4393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 534억원을 6% 하회했는데 이는 중국법인 비용 확대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국내법인의 매출은 177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동기 꼬북칩 판매호조에 대한 베이스 부담이 존재했으나, 신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외형은 전년과 유사한 성과를 기록했다. 공헌이익 증가 및 적립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법인 매출은 2006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달성했다”며 “위안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4%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꼬북칩 베이스 부담이 존재했으나, 초코파이의 판매 호조 및 연이은 신제품의 호조로 견고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스낵이 1분기 역신장에서 2분기 성장세로 개선되고, 주력인 파이에서 예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매출 증가 및 원재료비 등 제조원가 개선으로 매출총이익 또한 1.6%포인트 증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법인 매출은 48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며 “베트남 동(VND)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역신장 폭이 전분기비 둔화됐으며 특히 6월을 기점으로 초코파이 재고가 해소됐다. 환율효과 및 광고비 절감 효과로 수익성은 0.6%포인트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법인 매출은 15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며 “루블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성장했다. 다크초코파이, 초코칩초코파이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졌으며 신제품의 다소 높은 원가율 영향으로 손익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은 지난 2년간 사드 영향으로 무너진 영업망을 구조조정하고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체질개선을 시도했다”며 “하반기는 외연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며, 매대 구입비와 신규 점포 입점비 등의 변동비 또한 상승할 것”이라며 “성장에 방점을 둔 하반기에 수요까지 동반된다면 기업가치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