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은 '긴장'하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2019-08-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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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기상청이 전한 제9호 태풍 '레끼마', 제10호 태풍 '크로사' 정보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제9호 태풍 '레끼마',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북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 두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한국·중국·일본은 모두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10일 기준 중국, 일본과 비교해 한국은 상대적으로 태풍 영향이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9호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 / 이하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 / 이하 기상청 제공

10일 오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레끼마'는 이날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40km에서 시속 20km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레끼마'는 상하이를 거의 관통한 뒤 11일 오전 3시께 상하이 북서쪽 약 120㎞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북쪽으로 나아가 14일 3시쯤 칭다오 북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 영향으로 내일(11일) 제주도와 전라도·경남 서부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가끔 흐린 가운데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레끼마'보다 늦게 발생했고 이동 속도도 느린 '크로사'의 예상 진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 기상청 모두 지난 9일 기준 '크로사'가 일본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을 크게 봤다.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사청 발표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3시 괌 북북서쪽 약 1040km에서 시속 5km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후 15일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북북서 방향으로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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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