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수천 장 있었으면…" 오대환이 4년째 밤에 잠을 못 자는 이유

2019-08-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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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MBC 전참시 출연한 배우 오대환과 매니저
오대환, 아버지 돌아가신 후 그리워하는 모습 방송돼

배우 오대환 씨가 4년째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배우 오대환 씨가 출연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곰TV,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날 오대환 씨는 "우울증 때문에 여전히 잠을 못 자냐?"는 동료 배우 질문에 "잠을 못 자게 된 건 아버지 편찮으실 때부터였다"라고 말했다.

오대환 씨는 "당시 촬영이 끝나면 아버지를 뵈러 무조건 천안에 내려갔다"라며 "그렇게 3~4개월을 지냈다"고 했다. 오 씨는 "그때부터 잠을 못 잤는데 그게 지금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오대환 씨 매니저 김태훈 씨는 "재환이 형이 촬영하는 도중에 아버지가 투병 생활을 하셨고, 촬영 도중에 돌아가셨고, 돌아가신 다음 날 바로 촬영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형이) 아버지 보내드리고 슬퍼할 시간이 짧았다"라고 했다.

김태훈 씨는 "드라마 촬영할 때는 바쁘니까 잘 몰랐다"라며 "'최근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4년 만에 여유를 갖게 되니 아버님이 생각나서 많이 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오대환 씨는 "(아버지가) 문득문득 생각난다"고 했다.

오 씨는 "매번 바쁘지는 않았는데 그전에는 왜 아버지한테 이렇게 못했을까"라며 "이렇게 그리워할 줄 알았으면 더 잘해드릴 걸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사진을 보고 싶어서 핸드폰을 봤는데 열 장도 안되더라"라며 "그 사실이 너무 가슴 아팠다"고 고백했다.

MC 이영자 씨가 오대환 씨에게 "아버지 사진이 몇 장정도 있어야 후회가 없겠냐"라고 물었다. 오 씨는 "수천 장이다"라며 "아버지 사진을 보다가 잠들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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