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국내 업황 부진과 中 경쟁심화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감”

2019-08-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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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사업부 시장대비 모두 선전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성장세는 여전

키움증권은 2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늘어난 1조8325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015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별로는 화장품 부분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3% 늘어난 1조1089억원,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2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경진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1.8% 증가한 3434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2억원을 기록했다”며 “음료 부문 매출액 3803억원, 영업이익 475억원을 기록하며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인 ‘후’의 성장을 이어갈 차기 럭셔리 브랜드가 ‘숨’과 ‘오휘’이다. 2분기 브랜드별 성장률은 ‘후’ 24%, ‘숨’ 7%, ‘오휘’ 12%를 기록하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프리미엄 화장품 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향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성장(럭셔리 제품 비중 90% 이상), ‘후’와 ‘숨’의 매출이 각각 34%, 43% 성장했으며 중화권의 유명 배우 구리나자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 럭셔리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럭셔리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른 차기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세를 확인해 나가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생활건강에 대한 향후 관전 포인트는 면세 채널에서 럭셔리 라인의 꾸준한 성장 지속 여부, 차기 성장 브랜드 ‘숨’과 ‘오휘’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초고가 라인의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효과 여부”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