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예약한 숙소, 여행 당일날 취소하라며 포인트 3000점 준대요”

2019-08-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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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15만 원에 숙소 예약했지만 여행 당일 2박 24만이라고 통보
예약 취소하면 포인트 3000점 주겠다는 숙박업소 어플 직원

예약한 숙박이 여행 당일날 취소돼 휴가를 망쳐 기분이 나쁘다는 얘기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커뮤니티 보배드림 유저는 "휴가 망친 숙박어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숙박업소 어플로 여수 한 숙소를 2박 15만 원에 예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이 저렴했다고 말했다.

여행 당일 날 글쓴이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그는 여수로 내려가고 있던 도중 한 통 전화를 받는다.

글쓴이는 "(숙박업소 어플 회사 측에서 말하길) 숙소 사장이 가격 조정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그 전에 예약을 해버렸다"며 "그 가격으로는 예약을 받아줄 수 없어 예약 취소를 해달라고했다"고 말했다. 직원은 해당 숙소를 이용하려면 2박에 24만 원을 달라고 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글쓴이는 결제까지 다 끝냈는데 취소가 되면 보상이 있냐고 물었다. 회사 측은 어플 포인트 300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사정에 의해서 당일날 취소를 하면 환불 불가"라며 "하지만 업체 사정으로 인해 고객은 취소를 당하면 환불은 100% 되지만 보상은 3000원"이라고 말했다.

숙박업소 어플 직원은 글쓴이에게 "이용요금은 특정 기간에는 요금이 다를 수 있다고 명시해 놓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직원이 말한 부분을 어플 요금정보 란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들의 책임을 피하고자 만들어놓은 얍삽하고 졸렬한 문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분이 좋지 않아진 글쓴이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결국 그는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본인 같은 사례가 나오질 않길 바란다며 해당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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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