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에어팟'처럼 따로따로 낄 수 있는 '헤드폰' 출시됐다

2019-08-25 10:25

add remove print link

그동안 '헤드밴드' 달린 형태로만 출시됐던 무선 헤드폰
'휴먼' 헤드폰, 에어팟과 같이 양쪽 따로 착용할 수 있는 제품 출시

유튜브 'Human Headphones'

한 음향기기 회사에서 양쪽 귀에 따로 착용하는 헤드폰을 내놨다.

지난 21일 미국 전자기기 회사 '휴먼'이 독특한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애플 '에어팟'처럼 완전 무선형 음향기기로, 귀에 꽂는 형태가 아닌 귀를 전부 덮는 오버이어 헤드폰이다.

'휴먼' 헤드폰은 기존 출시됐던 제품들과는 달리 양쪽 스피커 부분을 연결하는 밴드가 없다. '휴먼'은 가볍고도 밴드 없이 귀에 완전히 밀착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수 년간 연구를 거쳤으며, 독특한 디자인을 한 제품을 완성했다.

이하 '휴먼'
이하 '휴먼'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내장 배터리로 9시간 동안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정전식 터치 컨트롤, 주변 소음 양을 정할 수 있는 '블렌드 모드', 6개 마이크를 이용한 전화 모드, 실시간 통역 기술 등이 도입됐다. 그 뿐만 아니라 이어폰에 비해 탁월한 음질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양쪽 헤드폰 부분을 붙여서 간단히 보관할 수 있으며, 붙일 경우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공동 창립자인 벤 윌리스(Ben Willis)는 "현대적인 헤드폰의 형태와 기능을 완전히 재설계했다. 거의 1년 간 귀의 복잡한 형태를 연구한 뒤 완전히 적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독특한 디자인에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 이용자가 트위터를 통해 "이 기기를 사용할 거냐"며 설문조사를 시작했으며, 63명이 참여한 투표에는 75%가 "쓰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이용자는 "처음 봤을 땐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생각해보면 다른 헤드폰보다 더 이상할 것도 없다"고 의견을 냈다.

'휴먼' 헤드폰은 귀의 형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기존 헤드폰 제품들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착용감 부분을 어느 정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휴먼' 헤드폰은 미국에서 399달러(한화 약 47만 9000원)에 판매된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